평생 기억에 남을 입학 선물 가이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어느덧 입학 시즌이다. 혹시 입학을 앞둔 자녀, 조카, 동생, 친구를 위한 최고의 선물을 고민하고 있는가?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어떤 선물이 좋을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번 포스트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든 연령대를 위한 입학 선물 아이디어를 통해, 그들의 새학기를 보다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손바닥 위에 작은 선물 상자를 올려 놓은 사진

올봄 입학하는 모든 이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Chap.1: 새학기 시작을 위한 필수품, 맞춤형 선물 고민해야

입학 선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학교생활을 위한 필수 용품들이다. 아무래도 선물에 담긴 교육적 가치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 이를테면 책이나 다이어리, 필기도구, 책가방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막연히 선물하는 사람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선물을 고르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시대가 휙휙 변하면서 학교생활의 풍경 자체가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나 학습용 앱 구독권 같은 선물은 예전에 생각해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

또 하나 유념해야 하는 것은 상대적 연령대다. 요즘 학생들은 예전에 비해서 성숙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연령대에 맞는 선물’을 고르는 것에 애를 먹기도 한다.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선물한 게임기가 그들이 이미 졸업한 시시한 물건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단 초등학생을 위한 선물을 먼저 생각해보자. 처음으로 학교 사회에 발을 들이는 시기이니, 기본적인 학용품은 모두 후보군이 된다. 가방이나 필기구, 크레파스 같은 것들이다. 과학의 기본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각종 실험키트나 독서 습관을 키울 수 있는 독서 일기장 등도 유의미한 선물이다. 옷이나 신발 같은 선물도 이 시기의 아이들까진 크게 무리가 없다.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공부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기기의 수요가 높다. 요즘에는 중고등 수업에서도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필수이기 때문에 통 큰 선물을 하고 싶다면 적격이다.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패션과 학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Chap.2 역시 현금이 최고? 평생 기억에 남을 입학 이벤트?

사실 중학생 이상만 되어도, 애매한 선물보다는 현금을 선호할 수 있다. 학습에 가장 필요한 것을 직접 골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실용적이며 유연한 선물이기도 하다. 특히 선물하는 사람의 정확한 취향이나 필요를 모르는 경우에는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성의 없어 보일까’ 염려하기도 하고, ‘세속적으로 보일까’싶은 우려도 생기는 게 현금 선물이다.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선물이 바로 각종 상품권이나 기프트 카드다. 특정 매장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현금 못지않은 자율성을 가지면서도 현금보다는 신경 쓴 티가 나는 선물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자녀의 이름으로 주식이나 ETF를 구매하여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선물이다. 현금성 가치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투자와 재정 관리의 중요성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투자하고 저축할 수 있는지 배우는, 일종의 재정 조기교육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돈 포장지로 쌓인 선물을 두 손으로 들고 있다.

최고의 선물은 역시 현금이지 말입니다


새학기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할 수도 있다. 물질적인 선물을 넘어서는 깊은 감동과 기억을 선사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이다. 이러한 이벤트는 학생에게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자녀를 위해 곧장 시도해 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이벤트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1. 입학 축하 파티:
    자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를 준비해보자.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을 초대하고, 자녀의 새 학교나 학년을 주제로 한 장식과 활동을 준비할 수도 있다.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자.
  2. 새학기 목표 설정 워크숍:
    자녀가 새 학기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워크숍을 준비해보자. 이는 자녀에게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개인적 성장을 장려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응원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교육적 체험 여행:
    자녀의 관심사나 학교 교과 과정과 연관된 교육적 체험 여행을 계획해보자. 박물관, 과학 센터, 역사적 장소 방문은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일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다.
  4. 멘토와의 만남:
    평소 자녀가 존경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멘토를 초청하여 만남의 시간을 주선해보자. 이러한 경험은 자녀에게 영감을 주고, 미래의 꿈과 목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카메라와 수첩, 모자 같은 여행 도구가 책상에 널브러져 있다.

교육적 체험 여행은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면서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선물이다.


Chap.3 ‘주고도 욕먹는’ 최악의 선물은?

어렵사리 고르고 골라 선물했는데, 반응이 미지근하면 한껏 김이 빠진다. 심지어 싫어하는 기색까지 있다면 서로 난처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선물하는 자의 의도가 아무리 좋더라도, 받는 이의 기대나 필요, 상황과 맞지 않는다면 말짱 허사다. 선물을 고를 때 피해야 할 아이템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자신의 선물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래 제시하는 선물 목록을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선물은 사양할게요: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목록]

  • 현시점 가장 ‘핫’하다는 대세 아이템: 과도하게 유행을 따르는 아이템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 유행은 빠르게 변하고, 특히 어린 세대의 유행은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하기 때문이다. 오늘 인기 있는 아이템이 내일은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는 선물: 선물을 잘하기 위해서는 선물하는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 기호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만약 정반대 취향의 선물을 한다면, 그야말로 쓸모없는 물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책이다. 책 자체는 멋진 선물이 될 수 있지만, 받는 이의 관심사와 취향을 무시한 책은 라면 받침대로 전락할 확률이 높다.
  • 중복 가능성이 높은 선물: 집들이를 하는 집은 늘 휴지 부자가 된다. 집들이 선물로 휴지만 잔뜩 사오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선물의 임팩트가 확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입학 선물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입학=학용품’이라고 생각해서 노트만 잔뜩 쌓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충분한 필기구나 노트를 가지고 있다면 더 많은 학용품은 부담스러울 뿐이다. 받는 이의 니즈를 꼭 확인하자.
  • 연령 파괴 아이템: 초등학생에게 너무 성숙한 선물을 한다거나, 반대로 중고등학생에게 너무 유아적인 선물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고등학생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는 그림은 피해야 한다. 또한, 무턱대고 최신 전자기기를 선물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실제로 학생이 사용하기에 복잡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기능을 가진 제품은 실용성이 매우 떨어진다.
  • 패션 관련 소품, 특히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아이템: 패션 관련 선물은 언제나 위험하다.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면 피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개인의 스타일을 정확히 알지 못할 뿐더러, 사이즈를 꼭 맞추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입학 선물이라면, 학교에서 사용하기에 부적절한 옷이나 액세서리가 아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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